혼자 공부하기 - 심리학

트라우마 반응 4F란 무엇일까?

annieverse 2025. 3. 2. 10:54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 4가지로 4F라고, 해외에서는 검색이 되는데, 국내에서는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네, 저만 몰랐어요. 

 

Fight or Flight는 워낙 유명한 용어이기 때문에 투쟁 혹은 도피 / 싸움 혹은 도주 반응으로 잘 불립니다. 

그런데 그 외에 동결, 복종 등의 다른 표현들이 보이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찾아봤던 게 시초였던 것 같아요. 

 

워낙 인터넷에 신뢰할 수 없는 정보들이 많다 보니 우연히 저 표현들을 접하고 누가 또 만들어 낸 말인가... 싶어서 국내 서치부터 해외 서치까지 감행했던....  그런데 사이트가 관련성이 아주 없던 사이트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찾아볼 수밖에 없었어요. 

 

알고 보니 해외에서 같은 F로 시작하는 표현으로 The 4F's라고 불리던 모양입니다.

 

각설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 4F는 투쟁(Fight), 도피(Flight), 경직(Freeze), 아첨(Fawn)의 네 가지 반응을 의미합니다. 이 반응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의 신경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합니다.

  1. 투쟁(Fight): 위협에 맞서 싸우려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이 활성화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근육이 긴장하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도피(Flight): 위협으로부터 도망치려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이 활성화되면 불안감이 증가하고, 도망치거나 회피하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경직(Freeze): 위협 앞에서 몸이 굳어버리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이 활성화되면 움직이지 못하고,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아첨(Fawn): 위협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아첨하거나 순응하려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이 활성화되면 상대방의 요구에 맞추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반응은 모두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트라우마 상황에서 우리의 신경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서의 반응 Freeze에 대해 번역을 각각 세 논문에서 동결 / 경직 / 얼음 상태로 각기 다르게 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을 걱정한 것인지 아예 "(Freeze)"라고 첨언하기도 하더군요. 

 

또한 아첨인 Fawn을 복종이라고 다르게 번역하기도 하는 듯합니다. 

 

한국어와 영어 표현이 다르다 보니 생긴 해프닝이었어요. 

 

 

 

1) 섭식장애아동의 치료놀이 적용에 대한 질적 사례 연구 = Polyvagal 이론을 중심으로
2) 영화〈조커〉(2019)의 캐릭터 연구 :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중심으로
3) 트라우마 생존자를 위한 기독교상담적 돌봄과 치유 방안 연구